‘김광동 막말 항의’ 진화위 밤샘 농성 유족들 송치까지…“이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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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1박2일 농성을 벌였던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김선희 피학살자유족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에 "지난 4월2일 김 위원장이 유족회원들과 만났을 때 정기적인 면담을 약속해 면담 요청 공문을 3차례 보냈으나 답이 없었고, 7월2일 방문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뒤 진실화해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계속 기다렸다"면서 "당시 유족들은 진실화해위의 신고로 경찰에게 사지가 들려 끌려 나왔다. 송치까지 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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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1박2일 농성을 벌였던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전국유족회(피학살자유족회) 회원 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퇴거불응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학살자유족회는 지난 7월2일 진실화해위의 사건처리 속도와 방향,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의 막말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위원 면담을 요구하며 이틀간 점거 농성을 벌였다. 진실화해위가 중부경찰서에 회원들에 대한 강제 퇴거를 요청했고, 다음 날인 3일 피학살유족회 회원 9명이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에 끌려나왔다. 진실화해위는 이후 유족들 농성에 대한 기관 차원의 수사의뢰 절차에까지 나서 ‘상당 수 사건이 미처리될 상황에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유족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김선희 피학살자유족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에 “지난 4월2일 김 위원장이 유족회원들과 만났을 때 정기적인 면담을 약속해 면담 요청 공문을 3차례 보냈으나 답이 없었고, 7월2일 방문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뒤 진실화해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계속 기다렸다”면서 “당시 유족들은 진실화해위의 신고로 경찰에게 사지가 들려 끌려 나왔다. 송치까지 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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