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7년 확정

장필수 기자 2024. 9. 4.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7년'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체육회는 4일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남현희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울시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내린 제명보다는 수위가 낮아졌지만, 남현희는 이 기간에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현희가 서울시펜싱협회의 제명 처분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하면서 열리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지난해 11월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뒤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7년’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체육회는 4일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남현희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울시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내린 제명보다는 수위가 낮아졌지만, 남현희는 이 기간에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현희가 서울시펜싱협회의 제명 처분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하면서 열리게 됐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현희가 제출한 관련 자료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징계를 남씨가 받아들인다면, 2031년 8월까지는 지도자 자격이 정지된다.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현희가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봐 징계 요구를 의결한 바 있다.

남현희가 운영했던 학원에서 일한 지도자 ㄱ씨는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착취를 일삼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7월 경찰에 고소됐다.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와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하면,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ㄱ씨는 고소가 이뤄지고 나서 수일 후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피해자쪽의 요청으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섰고, 남씨가 ㄱ씨 관련 정황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