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의료대란 처방 ‘제각각’…복지부 “응급실 뺑뺑이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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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심각한 의정갈등 해소를 촉구한 가운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내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와 함께 서울 고대안암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지난 2일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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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불안감 덜어드리기 최선”
민주 이재명 “과도하게 추진 의료 붕괴”
안철수 “아픈 아이들도 구급차 뺑뺑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심각한 의정갈등 해소를 촉구한 가운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내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와 함께 서울 고대안암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들을 만나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는 6일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들었지만, 이를 통해 추석 이전에 응급의료 대란에 대한 실효적 대안을 만들 수 있을지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의대 정원 증원의 방향이나 지향은 바람직하지만, 규모나 기간 등에서 합리적 근거 없이 과도하게, 급하게 추진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의료 개혁의 목적 그 자체와 정당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지난 2일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 대표는 당시 환자와 의료진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공개로 최소인원만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어려움이 일부 있지만 극복해낼 수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차관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등으로 8월 하순부터 환자 수가 다시 줄기 시작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추가 대책을 통해 응급실 환자를 분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의사 출신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이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금 맘카페에서는 아이가 휴일에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할지 각종 팁이 공유되고 있다”며 “아이를 받을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발을 동동 구른 안타까운 사연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가 이날부터 군의관을 응급실에 배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군의관, 공보의를 데려오더라도 수련이 되어있지 않기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두고 이렇게 날림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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