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분쟁' 경찰로…장남 임종윤, 박재현 대표 고발

송연주 기자 2024. 9.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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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여파가 법원에 이어 경찰서 문턱을 넘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임종윤 이사 측 관계자는 "오늘 임 이사는 박재현 대표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에 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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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주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이사가 지난 3월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여파가 법원에 이어 경찰서 문턱을 넘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임종윤 이사 측 관계자는 "오늘 임 이사는 박재현 대표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에 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임해룡 북경한미 총경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해당 이사회 과정에 대해 임 이사 측은 "박재현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중간에 퇴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임 이사는 한미약품 이사회 결의 없이 박대표가 독자적으로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에 임명했다고 문제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임 사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된 것"이라며 "북경한미는 지난 30년간 주주회사(한미약품)에서 임명서를 보내면 임명이 되는 식의 관행이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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