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안 하나" SNS에 맹비난‥야구 커뮤니티도 '시끌'
어젯밤 열린 KIA와 LG의 프로야구 경기.
KIA가 4대 2로 앞서가던 5회말, 간판타자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LG선발 에르난데스의 빠른 공에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습니다.
[중계진] "억!!"
고통이 심해진 김도영이 야구장에 주저앉자 관중석의 탄식이 더욱 커집니다.
[중계진] "보호대가 있는 쪽이긴 합니다만 팔꿈치 쪽에 맞았습니다."
극심한 고통에 한동안 주저앉은 채 일어서지 못한 김도영.
[중계진] "김도영! 김도영!"
1분여 지나 일어선 김도영은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곧바로 교체됐습니다.
구장 근처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CT까지 촬영한 결과 '타박상'으로 진단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 본인과 팀 동료들은 물론 야구팬들과 중계진까지 한때 충격에 빠졌고, 의도가 있는 빈볼성 사구였다면 보복구와 벤치클리어링 사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별다른 사과의 제스처는 취하지 않았는데, 미국 프로야구 무대의 경우 우리보다 사구에 대한 사과에 인색한 편입니다.
현장에서도 일부 KIA 팬들의 야유 소리가 들린 가운데, 에르난데스의 SNS에도 비난성 댓글이 다수 달렸고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도 양팀 팬들 간 거친 공방이 오갔습니다.
만 21세인 김도영은 KIA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0-40 클럽에 도전하는 등 올 시즌 유력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366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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