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내 고생 생각나…순산 기원" 임신부 손님에 선물 보낸 순댓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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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장이 리뷰 후기를 남긴 임신부 손님에게 순산을 기원하는 쪽지와 함께 음식 선물을 보낸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A 씨는 "나 울었다. 내가 주문한 거보다 선물로 더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전화했는데 사장님 목소리 듣고 눈물 났다. 사장님이 자기도 아기가 18개월인데 아내가 (임신했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고 지금도 너무 고생해서 자꾸 내 글(리뷰)이 잊히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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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식당 사장이 리뷰 후기를 남긴 임신부 손님에게 순산을 기원하는 쪽지와 함께 음식 선물을 보낸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임신부 A 씨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이 공유됐다. A 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내가 국밥 마니아거든. 일주일에 두세번은 먹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임신하고 나니 냄새에 너무 예민해져서 가던 집들 음식에서도 다 냄새가 나서 못 갔다"며 "근데 TV를 보다가 병천순대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떤 집에서 시켰다"고 말했다.
A 씨는 배달 주문한 순대에 대만족했다고. 그는 "너무 맛있었다. 냄새도 안 나고.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리뷰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맛있다, 내가 임신부인데 완뚝했다. 짱 맛있다. 냄새도 안 나고 또 먹을 거라고 막 칭찬했다"고 리뷰 내용을 전했다.
이후 일주일이 흘러 A 씨는 택배를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스티로폼 상자를 열자 '안녕하세요. 순산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이에요.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순대가 들어있었던 것.
A 씨는 "나 울었다. 내가 주문한 거보다 선물로 더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전화했는데 사장님 목소리 듣고 눈물 났다. 사장님이 자기도 아기가 18개월인데 아내가 (임신했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고 지금도 너무 고생해서 자꾸 내 글(리뷰)이 잊히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A 씨 채팅방의 대화 참여자들은 "진짜 인류애 충전된다. 너무 고맙다", "정말 인류애 풀충전된다"며 함께 감동을 표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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