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부담 줄어들까…과자·빵 가격 내린다

식품기업 7곳, 가격인하 동참
해태제과·오뚜기·매일유업 등
“고물가로 어려운 소비자에 반가운 소식될 것”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국내 식품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에 뜻을 모았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4일 “식품기업 7곳과 함께 가격을 인하하거나 일정 기간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을 내린 업체는 ▲해태제과 ▲오뚜기 ▲매일유업 ▲CJ푸드빌(뚜레쥬르) 등 4곳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밀가루·설탕·유지류 등 원가 하락세도 반영해 제품 가격을 결정했다. 

해태제과는 9일부터 계란과자와 칼로리바란스·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 계란과자(45ｇ)의 소비자 가격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조정된다. 사루비아 통참깨(60ｇ)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칼로리바란스 치즈(76ｇ)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된다.

오뚜기는 이미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했다. 매일유업은 9월 중으로 스트링치즈 플레인(4개입) 제품 1종 가격을 10% 내린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후레쉬크림빵·땅콩크림빵·완두앙금빵 가격을 19일부터 평균 6.7% 내리기로 했다.

일정 기간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오리온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3곳이다. 오리온은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온 제품 22종을 할인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형마트에서 아이시스 일부 제품을 30% 할인하거나 ‘1+1’으로 판매한다. 또 추석에 수요가 증가하는 잔치집식혜 1.5ℓ 제품도 대형마트에서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모든 유통채널에서 비스킷 제품 11종에 대한 할인행사를 벌인다. 할인 제품은 빠다코코낫(3종)·롯데샌드(3종)·제크(3종)·야채크래커·하비스트 등이다.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가격인하 및 할인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