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피 흘리던 男, 경찰 마주치자 '줄행랑'…왜?

최혜린 인턴 2024. 9. 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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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신분의 20대 남성이 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택시에서 내려 도망친 남성 옷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택시 기사는 승객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놀라 경찰을 찾은 것이다.

그런데 택시가 멈추자마자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외국인 남성 A씨는 동승자도 버려둔 채 급히 하차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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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불법체류자 신분의 20대 남성이 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월 21일 3년째 불법체류 중이던 파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택시에서 내려 도망친 남성 옷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오전 4분 40분께 한 택시가 파출소에 들어왔다. 당시 택시 기사는 승객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놀라 경찰을 찾은 것이다.

그런데 택시가 멈추자마자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외국인 남성 A씨는 동승자도 버려둔 채 급히 하차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씨를 뒤쫓았고, 그는 화들짝 놀라며 계속 달아났다.

결국 A씨는 사건 발생 28분 만인 오전 5시 8분께 파출소 인근의 한 건물 뒤편에서 체포됐다.

지난 7월 21일 3년째 불법체류 중이던 파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조사 결과 A씨는 파키스탄 국적으로, 2021년 체류 자격이 만료돼 3년째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옷에 묻은 혈흔은 택시에서 지인과 말다툼 중 격분해 자신의 손을 내리쳐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출혈이 심했던 손가락 부위는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처치했다"며 "수배된 불법 체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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