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조선대 법인 공익형이사 추천 거절…"관련 규정 없다"

법인, 9월26일 이사회서 재논의

조선대학교 본관 전경.(조선대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헌법재판관 출신 김이수 현 이사장과 학내 단체간 갈등을 겪고 있는 조선대 학교법인이 광주시에 요청한 공익형 이사 추천이 무산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선대 법인이 요청한 공익형 이사 추천을 거절하는 회신을 전날 법인에 보냈다.

조선대 법인은 현재 공석인 1개 이사직을 공익형 이사로 운영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장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

이는 조선대 교수평의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가 김 이사장의 학사개입을 비판하며 사퇴 운동에 나서면서 결정됐다.

범대위는 공익형 이사제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법인은 여건상 1석을 공익형 이사로 운영키로 의결했다.

광주시는 사립학교법과 조선대 정관에 공익형 이사 관련 규정이 없어 시가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회신했다.

조선대 법인은 26일 이사회를 통해 향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법인은 관련 규정 신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