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기간 줄인다…한수원, 신한울 3·4호기에 '모듈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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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실용화에 나선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사업과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에 SC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국제워크숍에서는 원전 모듈화 공법 연구현황, 건설 적용사례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계획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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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제작 후 현장 설치→시공 기간 단축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실용화에 나선다.
▮“세계 원전 건설업계에서 큰 주목”
한수원은 4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한국전력기술 ▷한국강구조학회 ▷대한전기협회 ▷미국퍼듀대학 ▷영국강구조협회와 함께 국제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수한 국제공동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과제로 선정돼 2027년까지 3년간 수행된다.
한수원은 모듈화 공법 실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철근·거푸집을 강판으로 대체하는 SC구조(Steel-plate Concrete)와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C구조는 성능이 뛰어날뿐 아니라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할 수 있어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이다. 세계 원전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사업과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에 SC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SMR 경쟁노형도 SC구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한 SC구조 실용화는 차세대 원전 건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국제워크숍에서는 원전 모듈화 공법 연구현황, 건설 적용사례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계획이 소개됐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전 건설의 구조 분야 기술 개발에 활력을 더하고, 국제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초격차 건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 성공
한편 이와 별도로 한수원은 이날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석해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 성공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산화 성공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전해질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등이다.
한수원은 2021년 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 등 4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SOFC 주기기 주요 품목과 관련한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을 지원하고 육성해 왔다. 이를 통해 국산품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연료전지 기술 자립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도약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연료전지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최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수소 전 주기 기술력 확보, 해외 수소 생산 사업개발과 국내 분산형 전원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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