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필요했던 러시아, 인도와 비밀 무역채널 구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쟁에 필요한 핵심 전자부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에 비밀 무역채널을 구축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 산업무역부가 무역진흥 컨소시엄에 보낸 서신을 입수했다며, 이 서신에는 핵심 전자부품 확보를 위해 820억 루피, 1조 3천억 원을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쟁에 필요한 핵심 전자부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에 비밀 무역채널을 구축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 산업무역부가 무역진흥 컨소시엄에 보낸 서신을 입수했다며, 이 서신에는 핵심 전자부품 확보를 위해 820억 루피, 1조 3천억 원을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는 서방의 제재에 따르지 않고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인도 루피화 보유량이 늘어나자 이 루피를 사용해 전자부품을 확보하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무역진흥 컨소시엄은 루피화 소비와 민군 이중용도 품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서방의 감시에서 자유로운 ‘러시아-인도기업 간 폐쇄형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산업무역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가 이 계획을 어느 정도까지 실행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관신고서에는 계획과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이 확인된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인도 기업은 러시아에 최소 490만 달러, 약 66억 원어치의 드론 등 전자장비를 공급했는데, 거래는 루피화로 결제됐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인도의 밀착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 7월에 인도의 3대 기업 단체에 편지를 보내 “러시아의 군 산업 기반과 사업을 하는 모든 외국 금융 기관은 제재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한동훈 측 “민주당에 끌려다닐 필요 없어…10명 발의 아닌 당내 설득 진행”
- 신교대도 군부대도 해체…“나라 지킬 사람 없어요” [인구소멸]③
- 이대목동병원 등 진료제한 응급실 군의관 투입…환자단체 “대책 촉구”
- 삼성전자 ‘6만’ 터치…엔비디아 10% 폭락 ‘R의 공포’ [지금뉴스]
- 법정서 흉기 휘두른 50대 “80억 손해봐 범행” [지금뉴스]
- “급발진이지!” 운전 45년 베테랑…페달 블랙박스 보더니 [잇슈 키워드]
- 남현희 징계,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 확정
- 땅굴 파 송유관 기름 훔치려다 발각 6명 구속
- “거울 안 보여” 종이 뗐다가…재물손괴로 송치된 여중생 [잇슈 키워드]
- ‘유적인 줄’ 수몰된 마을이 물 위로…기록적 가뭄에 신음하는 그리스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