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조카 폭행·3억대 사기 혐의로 징역 4년 추가

최정석 기자 2024. 9. 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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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사칭하는 등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28)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 3억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별도 기소돼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앞서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약 30억원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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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27)가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재벌 3세를 사칭하는 등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28)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 3억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별도 기소돼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판사 이호동)은 4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전씨는 작년 8월 말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어린이 골프채로 10여차례 때리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됐다. 그는 또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 4명에게 여성 승마선수 행세를 하면서 결혼·교제를 빙자하고 대회 참가비를 빌려달라며 돈을 뜯는 등 3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전씨 측은 재판부에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앞으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으로 고급 레지던스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어린 학생을 폭행,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인정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약 30억원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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