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판정에 울분 토한 염경엽 감독 “심판이 봤으면 콜 해야하는 것이 본분..이제 심판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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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온 여러 장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염 감독은 "그게 어필 사항인가. 공이 넘어갔으면 심판이 콜을 해야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가서 봤으면 콜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자신의 본분을 안한 것이고 심판이 모두를 속인 것이다"며 "내가 누구보다 그런 것에 민감한 사람 아닌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할 때도 적극적이었다. 홈런 판독은 비디오 판독 횟수에도 안들어가고 돈이 드는 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판독 신청을 안한 것은 심판이 거기까지 보러 갔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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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온 여러 장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9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4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홍창기(DH)-오지환(SS)-오스틴(1B)-문보경(3B)-박동원(C)-김현수(LF)-구본혁(2B)-박해민(CF)-최원영(R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염 감독은 손목 염증으로 벤치를 지키던 신민재를 1군에서 말소하고 김민수를 등록했다. 염 감독은 "신민재는 손목 상태에 차도가 없다. 계속 벤치에 있는 것보다는 빨리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손목 부상은 처음 다쳤을 때 처치가 중요하다. 최소 2주, 길게는 3주 이상도 걸릴 수 있다. 정규시즌 막바지 잠깐 합류했다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LG는 전날 광주 KIA 원정에서 5-7로 패했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3점을 허용했고 결국 패했다.
염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내야안타 때 1루 접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1루수 오스틴과 투수 에르난데스의 제스처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직접 플레이한 선수들의 느낌이 가장 우선일 수 밖에 없는데 두 선수가 모두 자신들이 늦었다고 판단했고 벤치는 선수들의 판단에 따랐다는 것이다.
9회초 이영빈의 홈런이 2루타가 된 장면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염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다. 황당하고 열이 받는 일이었다"며 "타구가 펜스에 끼었는데 2루심이 직접 펜스까지 공을 보러 갔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홈런 콜을 하지 않았다. 심판이 직접 가서 보고 판단을 했는데 믿어야지 누가 그걸 의심하고 비디오판독 신청을 하겠나"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그게 어필 사항인가. 공이 넘어갔으면 심판이 콜을 해야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가서 봤으면 콜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자신의 본분을 안한 것이고 심판이 모두를 속인 것이다"며 "내가 누구보다 그런 것에 민감한 사람 아닌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할 때도 적극적이었다. 홈런 판독은 비디오 판독 횟수에도 안들어가고 돈이 드는 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판독 신청을 안한 것은 심판이 거기까지 보러 갔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감독은 "이제 나는 심판을 못믿는다. 이제는 심판이 직접 가서 본다고해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것이다. 왜 내가 '야구장에서 졸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며 "결국 판독 신청을 안한 것은 내 잘못이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되든 신청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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