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료개혁, 과도하게·급하게 추진돼 문제…여야, 유예안 논의 필요"
박찬근 기자 2024. 9. 4. 16:51
▲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와 함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와 함께 서울 고대안암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오후 전문의들과 1시간 정도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료공백 사태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나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레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들었지만, 이를 통해 추석 이전에 응급의료 대란에 대한 실효적 대안을 만들지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의대 정원 증원의 방향이나 지향은 바람직하지만, 규모나 기간 등에서 합리적 근거 없이 과도하게, 급하게 추진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의료 개혁의 목적 그 자체와 정당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상황이 너무 많이 꼬여있다. 특히 용산의 태도가 너무 요지부동"이라며 "여당과 야당 사이에 일정한 의견접근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과연 정부에서 수용이 될지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한 대표가 제시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에 대해 정부와 여야가 터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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