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떠나서도 달라진 게 없다…‘최악의 먹튀’ 끝없는 하락세

강동훈 2024. 9.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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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몸담던 시절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더 많아 '최악의 먹튀'로 불렸던 나비 케이타(29·베르더 브레멘)가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던 찰나 케이타는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막바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샥셰히르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으면서 브레멘을 떠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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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에서 몸담던 시절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더 많아 ‘최악의 먹튀’로 불렸던 나비 케이타(29·베르더 브레멘)가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여름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면서 개인 훈련을 이어오던 그가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로 향할 거란 이적설이 나왔다.

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바샥셰히르는 케이타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케이타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바샥셰히르는 브레멘과 구단 간 합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브레멘이 케이타와 이별하기로 한 만큼, 케이타는 바샥셰히르로 향할 전망이다.

케이타가 올여름 브레멘을 떠나는 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브레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모든 대회 통틀어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총출전 시간은 107분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당 평균 21.4분을 뛴 셈이다.

그뿐 아니라 케이타는 지난 4월 바이어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자신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있자 불만을 느끼더니, 팀 버스에 탑승하길 거부하는 등 항명하면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케이타가 4월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도 그래서였다. 당시 브레멘은 케이타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에 더해 1군 훈련 시설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결국 케이타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해 오면서 브레멘을 떠나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다만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낙인이 찍혀 러브콜을 받지 못했고,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여름 이적시장 모두 닫히면서 자연스레 브레멘을 탈출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찰나 케이타는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막바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샥셰히르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으면서 브레멘을 떠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18일까지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려 있어, 이 기간 안에 바샥셰히르가 케이타와 개인 합의를 맺으면 이적은 성사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케이타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특히 리버풀 시절 유독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간이 길었다. 실제 2018년 안필드에 입성한 그는 당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3·은퇴)의 등번호 8번을 물려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5년간 무려 569일을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 기간에 122경기를 놓쳤다.

이렇다 보니 케이타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5시즌 동안 통산 12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보면 50.6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18개(11골·7도움)가 전부였다. 이에 리버풀 팬들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을 ‘역대 최악의 선수’로 남아 있고, 또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까지 쓰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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