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상차림 비용 걱정되셨죠?"..가격인하 경쟁 시작됐다

박지영 2024. 9.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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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두고 거침없이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자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이효율 회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가격인하 및 할인행사 조치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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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롯데마트 직원이 추석을 맞이해 할인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간편식 제수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석명절을 앞두고 거침없이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자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대형마트는 제수용품과 육류의 대대적 할인에 나섰고, 식품사들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상품을 위주로 가격인하에 나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5~18일까지 간편 자체브랜드(PB)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시즌 행사기간 제수용 PB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만큼 이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추석에 가장 구매율이 높은 송편, 전, 갈비 등 간편 제수 음식을 비롯해 전통과자와 식혜 등 명절 간식까지 다양한 품목을 준비했다.

문경석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장은 "1~2인가구의 증가와 고물가로 인해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 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간편 제수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에 맞춰 가격인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먼저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신규 출시한 '요리하다 깨송편 2종'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000원 할인해 각 599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냉동 송편과 비교해 20% 이상 저렴하다. 또 구이에 적합한 꽃갈비 부위를 8㎜ 두께로 정형해 식감과 육즙을 살린 '요리하다 LA식 꽃갈비(600g)'를 2000원 할인한 1만5900원에, 국내산 돼지고기와 깻잎으로 만든 '요리하다 깻잎전(300g)'도 1000원 할인한 6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명절 대표 먹거리인 소갈비찜을 1인분에 7000원대에 만들 수 있는 '갈비 유니버스' 행사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기간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 초이스 냉장 찜갈비(100g)'를 2670원에 판매하는 만큼 1㎏ 구매 후 2380원에 '대상 청정원 소갈비양념(280g)'으로 요리하면 4인 가족 소갈비찜을 1인당 7000원대에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리온, 오뚜기, 해태제과, CJ푸드빌은 추석연휴 기간 내 제품가격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더불어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원가 하락세를 반영한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전 유통채널에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등 주력 비스켓 11종 제품에 대해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협업해 아이시스 일부 제품은 30% 할인에서 1+1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잔치집식혜 1.5ℓ 제품은 전 점포에서 1+1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유업은 9월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 1종 가격을 10% 인하하며, 오리온은 오는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온 제품 22종 제품을 할인한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한다.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 CJ푸드빌(뚜레쥬르)은 오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의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

한국식품산업협회 이효율 회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가격인하 및 할인행사 조치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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