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ESG포럼,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인증'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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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연구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주관하는 '윤경ESG포럼'이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인증' 공고를 시작했다.
윤경ESG포럼 사무국은 각 기업이 '언어 폭력 없는 기업 만들기' 선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증제를 개최했다.
한편 윤경ESG포럼에서는 기업의 언어 문화에서 그치지 않고 언어 폭력에 가장 노출된 학교를 대상으로 '언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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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산업정책연구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주관하는 '윤경ESG포럼'이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인증' 공고를 시작했다.
'윤경CEO서약식'은 지난 5월 1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언어 폭력 없는 사회를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윤경ESG포럼의 공동대표인 김성한 대표이사(iM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는 "한국이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좌우·세대·지역 갈등을 비롯한 언어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아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람의 품격에 있어 말과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했다.
특히 언어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조동성 명예대표(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는 "언어 폭력은 상대방 얼굴에 던지는 돌팔매질이다. 우리 사회를 깨진 유리창으로 만드는 돌파 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언어 폭력이 사라지면 행동 폭력, 성폭력, 기타 모든 폭력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범죄 없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며 '언어 폭력 없는 사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경CEO서약식에서는 평소 바른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온 아나운서 김동건이 명예대사로, 우리말의 멋을 알린 멋글씨 작가(캘리그라퍼) 강병인 작가가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홍보대사, 명예대사와 함께 다양한 챌린지 등을 통해 언어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언어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모으는 각 기업의 릴레이 챌린지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여개의 기업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윤경ESG포럼 사무국은 각 기업이 '언어 폭력 없는 기업 만들기' 선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증제를 개최했다.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는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선포, 실천 사례를 통한 인식과 문화 형성 등 언어 폭력 없는 기업 만들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우수 기업에는 우수 기업 시상을 포함해 기업 홍보, 기업 방문 행사 추진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신청 방법은 산업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ips.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윤경ESG포럼 사무국 (best@assist.ac.kr)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윤경ESG포럼에서는 기업의 언어 문화에서 그치지 않고 언어 폭력에 가장 노출된 학교를 대상으로 '언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기획 중이다.
교육부의 지난 10년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중 가장 큰 피해는 언어 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폭력은 2013년 조사 이후 꾸준히 30% 이상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37.1%를, 2022년에는 41.8%를 기록했다.
이에 윤경ESG포럼은 학생들의 심각한 언어 폭력 사태를 바로잡고자 언어 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 '언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지난 2003년 국내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최장수 민간 포럼이다.
'윤리가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ESG경영, 윤리경영, 지속가능경영, 사회책임경영(CSR), 공유가치창출(CSV) 등 관련 주제를 선정해 최근 이슈와 실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 매년 윤경CEO서약식 열어 윤리경영과 관련한 주제 선정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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