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스쿨' 효과로 홈런은 늘었는데...'170삼진 페이스' 김재환, 역대 최다 삼진 1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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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났던 홈런 생산 능력이 다시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6)이 KBO리그 역대 최다 삼진 기록을 세울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김재환은 3일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22경기 타율 0.262 25홈런 79타점 OPS 0.837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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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반토막 났던 홈런 생산 능력이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삼진도 같이 늘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6)이 KBO리그 역대 최다 삼진 기록을 세울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김재환은 3일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두산은 타선이 5안타 1득점 빈공에 그치며 1-5로 패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를 상대로 김재환은 올 시즌 3경기서 7타수 5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2회 첫 타석부터 문동주와 5구 승부 중 패스트볼에만 3차례 헛스윙을 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초구 패스트볼을 맞혀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2구째 커브에 반응하지 못했고 결국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나머지 2타석은 6회 1루수 땅볼, 9회 우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 OPS 0.674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았던 20홈런의 벽은 완전히 무너져 반토막이 나버렸다.
절치부심한 김재환은 지난 겨울 미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를 찾아갔다. 지난해 9월 강정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재환의 타격을 분석하는 영상을 올렸고, 김재환은 양의지를 통해 연락처를 받아 직접 레슨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강정호의 지도를 받은 김재환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1월 공개된 훈련과정 영상에서 그는 30홈런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학 효과는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 김재환은 올 시즌 122경기 타율 0.262 25홈런 79타점 OPS 0.837로 반등에 성공했다. 2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도 밟았고, 타율도 4푼 이상 끌어올렸다.
다만 늘어난 홈런 수만큼 삼진도 급격히 늘었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14경기가 남았는데 개인 한 시즌 최다 삼진(2020년 154개)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144경기로 환산할 경우 약 171삼진 페이스다.
김재환은 지난 8월 31일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서 8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국내 타자 최다인 2015년 박병호의 161삼진을 넘어 KBO리그 역대 1위인 2000년 톰 퀸란의 173삼진 기록까지 경신할 기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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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3일 한화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
-개인 한 시즌 최다 154삼진 타이기록...171삼진 페이스
-국내 최다 2015년 박병호(161삼진), 역대 1위 2000년 퀸란(173삼진) 기록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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