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제동?…넥슨 "콘솔 지표 좋다"

오동현 기자 2024. 9.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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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루트슈터(슈팅 게임+RPG)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초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첫 시즌 업데이트가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지난 8월 29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업데이트 '침공(INVASION)'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시즌1 업데이트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흘러 나오면서 넥슨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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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업데이트에 이용자 부정적 평가…주가 하락
이정헌 넥슨 대표 "콘솔 동접자·매출 굉장히 좋다"
[서울=뉴시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의 루트슈터(슈팅 게임+RPG)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초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첫 시즌 업데이트가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넥슨게임즈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시장 우려와 달리 넥슨은 이용자 지표나 매출 성과가 긍정적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넥슨은 지난 8월 29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업데이트 '침공(INVASION)'을 선보였다.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시즌1 업데이트는 신규 던전 콘텐츠, 신규 캐릭터(계승자), 스토리, 보이드 요격전(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시즌1 업데이트 효과로 초반 기세에 비해 주춤했던 스팀(PC 플랫폼) 동시접속자수(동접자)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유저 평가가 나오면서 스팀 동접자는 3만8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출시 초기 최고 26만명에 달했던 동접자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넥슨은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한 패치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무점검으로 진행한 패치에서는 신규 캐릭터 '헤일리' 연구 재료의 획득 확률을 상향했다. 다음주에는 퍼즐 난이도 하향과 역배열 강화 버프, 패널티 삭제를 반영한 패치를 진행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플레이어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발 프로세스도 개선하겠다"며 "개발이 완료된 후 FGT를 진행하거나, 플레이어를 초청해 업데이트 전 피드백을 수집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발팀은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 방향을 투명하게 소통하며, 플레이어들이 퍼스트 디센던트를 더 오래,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정헌 넥슨 최고경영자(CEO)가 3일 오후에 열린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신작 타이틀 소개·시연,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IR 사이트 캡처)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는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 주가에도 반영되면서 게임 출시 전 1만5000원대였던 주가가 약 16개월 만에 다시 3만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즌1 업데이트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흘러 나오면서 넥슨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업데이트 다음날인 8월 30일 하루 만에 주가가 21.23% 급락했다.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면서 4일 현재 주가는 1만673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매출 순위는 6위다. 이에 못지 않게 콘솔 플랫폼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임은 PC(스팀·넥슨닷컴),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등의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의 공개된 성과가 외부의 단편적인 정보와 달리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이정헌 대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콘솔에서의 동접자나 매출에 대한 지표들이 굉장히 좋다"면서 "어떤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가지고 넥슨의 라이브 노하우에 대해서 너무 의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하기 위해서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더 끌어올릴 생각이니, 믿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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