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티아포, 19년 만에 US오픈서 미국 선수 맞대결 성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9년 만에 미국 남자 선수들간 단식 4강 대결이 성사됐다.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는 4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1(7-6<7-2> 3-6 6-4 7-6<7-3>)로 제압했다.
다른 8강 경기에서는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에게 4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디미트로프는 3세트 막판부터 다리 근육 통증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쉽지 않아졌다.
미국 선수들끼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2005년 US오픈 앤드리 애거시와 로비 지네프리 경기 이후 이번이 19년 만이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2009년 윔블던 준우승자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미국 남자 선수가 된다.
호주오픈에서만 2연패를 달성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는 US오픈에서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발렌카는 정친원(7위·중국)을 2-0(6-1 6-2)으로 완파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다. 사발렌카는 에마 나바로(12위·미국)로 결승행을 다툰다. 나바로는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0(6-2 7-5)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김장준(15위·이하 주니어 랭킹)은 2회전에서 알레산드로 바티스톤(58위·이탈리아)을 2-0(7-6<7-2>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23위·영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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