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유지…군의관·PA간호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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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보호자 대기실 상황판에는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이 2시간 54분으로 나와 있다.
이날 오전까지 응급실 내 전체혼잡도는 25%로, 의사 2명과 간호사 4명이 이곳 응급의료센터로 들어온 중증·응급 환자 15명을 차례로 진료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지난 7월 1명이 연수를 떠나고 4명으로 유지되다가, 전날 새로 채용해 5명으로 응급실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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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응급실 축소 운영 계획 전혀 없어"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4일 오전 11시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보호자 대기실 상황판에는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이 2시간 54분으로 나와 있다.
이날 오전까지 응급실 내 전체혼잡도는 25%로, 의사 2명과 간호사 4명이 이곳 응급의료센터로 들어온 중증·응급 환자 15명을 차례로 진료했다.
대기실에서 어머니의 진료 결과를 기다리던 이모씨(39)는 “평소 대학병원에 자주 모시고 왔는데 오늘은 여유 있는 편”이라며 “만약 위급한 상황에서 당장 어머니를 받아줄 응급실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응급실 병상 35개를 보유한 울산의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총 4곳이 있다.
이날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대병원 응급실은 현재 전문의 5명과 전공의 2명으로 운영 중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지난 7월 1명이 연수를 떠나고 4명으로 유지되다가, 전날 새로 채용해 5명으로 응급실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소아응급실의 경우 3명의 소아과 전문의가 지킨다.
응급의학과 진료 비중의 50%를 차지하던 전공의의 경우 올해 2월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 후 기존 10명 중 8명이 이탈해 2명만 남은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남은 2명의 전공의는 근무시간과 환자 수가 늘어나 피로도가 쌓이는 가운데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며 “다른 전공의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되자 시는 지난 8월 19일부터 군의관 2명을 지원 요청 후 배치해 현재 3주간 응급실 진료에 투입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는 울산대병원에 인건비 지원을 통해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진료지원(PA)간호사 102명을 추가 채용하도록 해, 현재 총 214명의 PA간호사가 전공의 공백을 메꾸는 중이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진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응급실 '셧다운'이 우려되자,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야간 진료 중단이나 응급실 축소 운영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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