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뉴질랜드 총리 ‘양국 관계 격상 논의’ 공동성명

이승준 기자 2024. 9. 4.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현재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정례적인 경제안보대화 출범, 북·러 군사 협력 규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북 군사협력 규탄 등도 담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현재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정례적인 경제안보대화 출범, 북·러 군사 협력 규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머리발언에서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럭슨 총리는 “70여년 전 (한국전쟁에서)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이곳에서 싸웠으며, 지금도 뉴질랜드군은 한반도 평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 규모와 탁월한 혁신 덕분에 뉴질랜드는 한국의 여섯번째 큰 무역 파트너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인들에게 케이(K)-팝과 한국 티브이(TV)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에너지와 창의성이 가득한 나라, 그리고 한국계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국과의 친밀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럭슨 총리는 지난달 21일 뉴질랜드에서 훈련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3명의 한국 스키 선수들을 언급하며 “뉴질랜드의 애도를 표하고 싶다.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한국 스키 관계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를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경제·국방·안보·인적 교류 협력 확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군사협력 규탄 △북한 비핵화 촉구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