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사구' LG 에르난데스 감싼 이범호 감독 "그런 공 던질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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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0)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아이저 에르난데스를 감쌌다.
이 감독은 "빈볼일 수가 없다. LG도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도영이한테 홈런을 맞은 것도 아니고 에르난데스가 그런 공을 던질 이유도 없었다. 몸쪽 공을 던지다 빠진 것"이라며 "타자들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긴다. 감정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도영이도 다행히 팔에 맞아 문제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 신경 쓰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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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0)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아이저 에르난데스를 감쌌다. 사구를 맞은 김도영은 4일 정상 출전한다.
KIA는 이날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KIA는 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보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김도영의 몸에 맞는 공.
김도영은 3일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5회말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몸쪽 시속 150km 패스트볼에 팔꿈치를 맞았다.
김도영은 공을 맞은 뒤 곧바로 해당 부위를 부여잡았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김도영은 홍종표와 교체됐고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검진 결과 팔꿈치에 큰 이상은 없었다. 단순 타박 소견만 나왔다.
김도영은 이날(4일) 경기에도 정상 출전한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가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괜찮나, 별일 없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제일 들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팔꿈치 보호대를 조금 작은 것을 차더라. '맞으면 아플 텐데' 이런 생각을 했었다. 오늘 큰 걸로 바꾸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박이라 다행이다. 앞으로 더 맞을 일이 많을 텐데 걱정이다. 잘하는 선수들은 항상 몸쪽에 대한 압박을 달고 살아야 한다. 보호를 잘 해주는 기구를 쓰면서 선수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후 단호한 어조로 에르난데스의 공은 빈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빈볼일 수가 없다. LG도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도영이한테 홈런을 맞은 것도 아니고 에르난데스가 그런 공을 던질 이유도 없었다. 몸쪽 공을 던지다 빠진 것"이라며 "타자들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긴다. 감정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도영이도 다행히 팔에 맞아 문제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 신경 쓰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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