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인 연합 "지주사 임시주총 소집"…법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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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의 최대주주 3자 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4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
3인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임시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 4일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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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 "특정 대주주 맘대로 하겠다는 것"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의 최대주주 3자 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4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
3인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임시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 4일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청구한 임시 주주총회 청구 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이사 후보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소집 절차를 밟지 않았고, 최근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여전히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3인은 기존의 이사회 구성원 제한(10명)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과 이에 따른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을 명시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이사회 12명으로 확대 ▲신규 이사 3인 선임 안에서 1명씩 줄어든 내용이다.
추가 선임을 요청하는 이사 2인은 신동국 회장(기타비상무이사),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사내이사)이다.
3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더이상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며 "향후 개최될 임시주총을 통해 3인은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구축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며 "말로는 전문경영이지만 실제로는 밀실경영"이라고 비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안의 경우 언론보도에서 신 회장 본인은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행보는 과거에는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이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업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 획득'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전문경영체제라는 것도 결국에는 회사의 실제 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경영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이 지시를 수행하는 파행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자연합은 그동안 전문경영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그룹의 근간을 흔들어왔다"며 "멀쩡하게 수익 내고 있는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간의 분란을 초래했고 이번 공문을 통해 전문, 독립이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정반대로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을 통한 경영권 찬탈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회사 상황이 정관 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주사로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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