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탈쿠팡’ 효과 1도 없었다...오히려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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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유료 멤버십 가격을 60% 가까이 올렸는데도 쿠팡플레이의 이용자는 오히려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른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들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먼저 올린데다 멤버십과 함께 제공되는 쿠팡플레이는 오히려 무료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월간 사용자 수를 분석하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쿠팡플레이는 685만명의 모바일 앱 월 사용자 수(MAU)를 기록해 넷플릭스와 토종 티빙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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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뮌헨 이벤트 효과로
쿠플 이용자 두자릿수 증가
티빙도 KBO인기로 지속 성장
토종 OTT끼리 합병은 ‘난항’
넷플릭스는 하락세 여전
연말 앞두고 콘텐츠 확보 총력전
쿠팡이 유료 멤버십 가격을 60% 가까이 올렸는데도 쿠팡플레이의 이용자는 오히려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른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들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먼저 올린데다 멤버십과 함께 제공되는 쿠팡플레이는 오히려 무료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월간 사용자 수를 분석하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쿠팡플레이는 685만명의 모바일 앱 월 사용자 수(MAU)를 기록해 넷플릭스와 토종 티빙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월대비 11.1% 사용자가 늘어났다.
쿠팡은 지난 7일 월사용료를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가격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탈쿠팡 사용자가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와우멤버십은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과 함께 무료반품, 신선식품 무제한 무료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넷플릭스는 국내 요금을 올린 뒤 이용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하향세를 보이며 지난달은 1121만을 기록했다. 지난1월 수준인 1280만명과는 거리차가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베이직 요금제(월 9500원)를 폐지하고, 그동안 무료였던 계정 공유를 유료화(인당 5000원)했다. 이에 따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를 제외하면, 최저 월 1만 3500원(스탠다드 요금제)을 내야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
반면 쿠팡은 이번 가격 충격을 스포츠 이벤트로 그대로 흡수했다. 지난 3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독점 생중계로 MAU가 779만8292명까지 오른 이후, 5월부터 MAU 600만명대를 보이며 정체기에 접어든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8월 초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개최하며 반전을 꿰했고 결국 일 사용자수(DAU)가 급증하며 반전을 이뤘다. 쿠팡은 쿠팡플레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미디 쇼 ‘SNL 코리아’를 지난달 31일 방송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행보다.
토종 OTT 티빙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AU 785만으로 2.5% 성장을 기록했다. 8월 KBO리그 후반기 접전과 더불어 ‘우씨왕후’, ‘손해 보기 싫어서’, ‘엄마 친구 아들’ 등 드라마와 ‘서진이네2’ 등 신작이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티빙과 쿠팡 모두 스포츠를 품은 게 이용자 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또다른 토종 OTT 웨이브는 파리 올림픽 반짝 효과를 누렸지만 이용자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이용자수는 440만으로 지난 7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을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주간 사용시간 합산치가 올해 초 넷플릭스를 넘었지만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상파 콘텐츠와 토종OTT의 인력까지 흡수하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2’가 연말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와 넷플릭스가 기싸움에 들어간 모양새다.
OTT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와 OTT들이 스포츠 중계권 등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KT 등이통사들도 다시 OTT에 눈독을 들이면서 당분간 업계의 생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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