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폴란드 국영·민영 방산그룹 회장과 협력 모색

홍정명 기자 2024. 9.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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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을 방문 중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그룹 회장과 민영 방산그룹 회장을 만나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박 도지사는 먼저,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 기업인 PGZ그룹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Krzysztof Trofiniak) 회장을 만나 경남도와 PGZ그룹 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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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Z그룹에 도내 방산 기업의 추가 수주 주문
WB그룹 회장엔 한화오션 잠수함 기술력 강조
[창원=뉴시스]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3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 기업인 PGZ그룹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 회장으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동유럽을 방문 중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그룹 회장과 민영 방산그룹 회장을 만나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박 도지사는 먼저,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 기업인 PGZ그룹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Krzysztof Trofiniak) 회장을 만나 경남도와 PGZ그룹 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PGZ(Polska Grupa Zbrojeniowa) 그룹은 폴란드군의 지상·항공·해상 군용장비를 공급하는 최대 국영 방산기업으로, 폴란드 재무부가 57.2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박 도지사는 "PGZ그룹이 폴란드군의 현대화, 한국과 폴란드 간 방산 교역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도내 방산 기업들의 폴란드 대형 국책사업 참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PGZ그룹과 경남도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 회장은 "현대로템과의 K2PL 생산·납품 사업 진행을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은 물론, 한화, KAI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폴란드군 현대화에 있어 한국 기업들과의 방산 협력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 도내 대표 조선소인 한화오션과 폴란드 WB그룹 간 '오르카(Orka)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하고, 피오트르 보이첵(Piotr Wojciechowski) 회장을 만나 경남도와 WB그룹 간의 방위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WB그룹(WB Group)은 1997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으로, 군사용 통신 장비와 지휘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생산하며, 미국, 인도,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창원=뉴시스] 박완수(뒷줄 왼쪽서 세 번째) 경남도지사가 3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 한화오션 부스에서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 WB그룹 피오트르 보이첵(앞줄 왼쪽서 세 번째) 회장에게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 6조~8조원대로 추정되는 해군 현대화사업으로, 3000t급 차세대 잠수함 3척을 신규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한화오션과 폴란드 민영 방산 기업인 WB그룹 간의 파트너십은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담보하는 아름다운 첫걸음"이라며 "한화오션은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저력 있는 도내 기업으로, 오늘 WB그룹과의 협력체계 구축은 향후 폴란드 해군 방위력 증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경남도와 WB그룹 간 관계 역시 앞으로 더욱 긴밀해져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WB그룹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은 MOU 체결식에 이어 가진 박 도지사와 면담에서 경남 방위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박 도지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약 50%를 경남이 차지하고 있고, 폴란드군에서 수입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무기 역시 경남 방산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면담이 경남도와 WB그룹 간 방위산업 협력의 첫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PGZ그룹 회장과 WB그룹 회장을 향후 개최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5'와 경상남도·경남테크노파크 주최 '방산협력 Road Show' 행사에 공식 초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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