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미사일에 최소 51명 사망·27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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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의 단일 공격으로 최대 사상자가 나온 지난 3일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우아는 러시아 국경과 약 160㎞ 떨어진 곳으로,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2대 도시 하르키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도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초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를 침공한 뒤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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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의 단일 공격으로 최대 사상자가 나온 지난 3일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 사망자가 최소 51명, 부상자는 271명으로 증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저녁 연설에서 이렇게 밝히며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우아는 러시아 국경과 약 160㎞ 떨어진 곳으로,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2대 도시 하르키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도시다. 폴타우아의 필립 프로닌 주지사는 15명가량이 잔해 아래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군사통신연구소와 병원, 교육 기관 등이 파괴되는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4일에도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지역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습해 3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사망자 중엔 14살 소녀를 비롯해 어린이 5명도 포함돼 있다고 지역 주지사는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초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를 침공한 뒤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영토를 타격해 러시아의 시선을 돌리고 완충지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영토를 “무기한 점령할 계획”이고,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그의 “승리 계획”이고, 이를 미국 등 파트너 국가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약 1300㎢ 러시아 영토를 점령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러시아 본토 더욱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 제공을 위한 합의에 보다 가까워졌지만, 실제 선적에 앞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소식통들은 올 가을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이 지원 무기 패키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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