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美과학자 사망에…中관영매체 "마녀사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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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4일 "미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그 여파는 비극이 됐다"며 지난달 사망한 중국계 미국인 신경과학자 제인 우의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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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중국계 미국인 조사하는 '중국 이니셔티브' 영향 탓" 주장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4일 "미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그 여파는 비극이 됐다"며 지난달 사망한 중국계 미국인 신경과학자 제인 우의 사례를 언급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일리노이주 에반스턴에 있는 노스웨스턴대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제인 우 박사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SCMP는 우 박사의 사망 배경에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스파이와 기술 도용 의혹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이니셔티브'를 앞세워 중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 박사도 미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소속 연구소가 폐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우 박사의 사망은)중국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미국의 비뚤어진 기술 탄압으로 인한 비극을 더욱 잘 보여준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중국 태생의 신경과학자는 중국 관련 과학자들을 상대로 한 미국의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년간 대부분 아시아계인 250명 이상의 미국 내 연구자가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은 연구와 겹치는 중국 내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기소는 2건, 유죄 판결은 3건에 불과해 대부분 혐의의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럼에도 112명의 과학자가 일자리를 잃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중국 관련 과학자들을 상대로 한 마녀사냥의 위축 효과가 여전히 느껴지고 있다"면서 "'중국 이니셔티브'는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을 조장하고 소수민족, 특히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공포를 확산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 이니셔티브는)2022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취소됐지만 미국 당국은 여전히 암묵적으로 이를 지지하거나 적어도 비슷한 접근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미국은 과학기술을 더 이상 순수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중국을 억압하기 위해 정치화·무기화할 수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광적인 탄압의 도구가 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뿐 아니라 미국의 과학 연구 커뮤니티 발전에도 비극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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