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외교참모 “러 핵사용 기준점 근접…한국도 우크라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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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 참모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핵 사용 기준점에 근접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본 수석은 러시아에 대해선 "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모두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 된다"며 "한국 등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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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 참모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핵 사용 기준점에 근접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수석은 어제(3일)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핵 태세 발언과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위협 등을 보면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본 수석은 러시아에 대해선 “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모두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 된다”며 “한국 등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도 자신의 역량에 맞게 실체적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이미 정치적·재정적으로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지 전황에 맞게 효과적이고도 총체적인 대규모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본 수석은 “한국도 살상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각국이 가진 다른 역량을 잘 조율해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본 수석은 지금은 어렵더라도 언젠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략적 안정’을 위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며, 이 과정에 “중국도 힘의 균형과 핵무기의 안정적 관리라는 분야에서 대화 상대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뢰 구축 차원에서 (중국의 참여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중국이 이런 대화를 망설이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중국은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함께 해야 하는 의무를 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유럽 안보문제 해결에 중국의 참여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본 수석은 중국에 대해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유럽을 상대로 전쟁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대단히 솔직하게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중 관계 틀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만들기보다는 중국과 유럽 간 대화를 통해 협력 관계가 구축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유럽에 미칠 영향에는 “미국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프랑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찾고 있으며 한국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는 국제적으로 공동 비전을 갖고 있고 혼란스럽고 위기로 가득한 세계에 맞서는 데 있어 협력할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본 수석은 내년 마크롱 대통령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외교관 출신으로 2019년부터 마크롱 대통령 외교수석을 맡으며 대중국 정책 등 주요 대외정책에 관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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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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