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 오고 김여사 생일파티" 비난에 정진석 "내가 불참 건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일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987년 이전 독재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윤 대통령은 1987년 이후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 됐다"며 "대통령실은 불참 이유로 야당 피켓 시위를 들었는데, 윤 대통령은 피켓 시위도 감당 못 하는 겁쟁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없는 국회 개원식 날, 윤 대통령은 느닷없이 박차고 나온 청와대 안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건희 씨 생일이었다지요. 김건희 씨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생일'이라고 행복해했습니다. 검찰 수사로 고통받는 전임 대통령과 가족들과 대비되는 김건희 씨의 행복한 생일 파티, 정말 이런 대통령, 이런 영부인 처음입니다."
이처럼 야당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 "국회 개원식 불참은 내가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오늘 오전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조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조롱과 야유, 언어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겠냐"며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 가시라는 말씀을 드릴 자신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의장단이나 야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뻔히 방치하면서 아무런 사전 조치도 없이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망신당하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향해 "똘똘 뭉쳐야 한다, 백병전까지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365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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