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한국과 원전 최종계약 체결 확신"... 尹 "구체적 성과 거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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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앞두고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분야 협력수준을 끌어올리고 2006년 체결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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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야르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 체결 확신"
뉴질랜드 총리와 '포괄적 전략동반자' 격상 논의 합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앞두고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분야 협력수준을 끌어올리고 2006년 체결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포야르 보좌관을 접견하고 한-체코 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야르 보좌관은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자신들의 허락 없이는 한국이 체코에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상황에서 체코 측의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인 만큼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우리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진정이 체코와의 본계약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해 미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지속해왔다.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의 하나인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한 건 한-체코 협력 강화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달 예정된 체코 방문을 통해 2015년 수립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야르 보좌관은 "9월 체코 방문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체코 정부는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투자, 방산, 교통, 연구개발(R&D) 등에 걸쳐 한국과 전면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오랜 협력관계에서 비롯된 긴밀한 유대를 인식하며 △무역·경제 △과학·교육 및 인적교류 △국방·안보 △지역·국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한-뉴질랜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을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도전 및 기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인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명시됐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포맷 진전을 위한 협력 기회에 대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의사도 표명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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