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화장품 산업 육성 본격화…고등어 어묵 넘보는 ‘B-뷰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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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에 산재한 화장품 제조·제조업체를 한데 모아 부산을 대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서울 명동 중심가에서 '비-뷰티(B-Beauty·부산 기업 미용 브랜드·제품)'를 알리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체 활동의 채비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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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협력체 구성하고 정책 수요조사 실시
산업 기본계획 수립 위한 용역도 실시
"부산에 고등어 어묵만 있는 줄 알제? 화장품도 있다 아이가!"
부산시가 지역에 산재한 화장품 제조·제조업체를 한데 모아 부산을 대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서울 명동 중심가에서 ‘비-뷰티(B-Beauty·부산 기업 미용 브랜드·제품)’를 알리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체 활동의 채비도 마쳤다.
부산시는 부산화장품산업협회, 부산테크노파크와 지난 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K-뷰티 체험·홍보관인 ‘뷰티플레이’ 명동점에서 ‘부산특별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뷰티플레이는 보건복지부 지원 기관인 대한화장품연구원이 운영하는 케이-뷰티(K-Beauty·한국 미용 제품·트렌드) 홍보관이다. 2021년 10월 개장한 명동점은 지금까지 1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홍보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지역 중소 화장품 우수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동관에 팝업 매장을 꾸렸다.
시는 또 오는 5일 시청사 1층에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화장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지역 화장품 기업 21개사의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2024 추석맞이 비-뷰티(B-beauty)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시 측은 "부산시민이 지역 제품을 써보고 좋은 줄 알아야 해당 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취지로 지역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판로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왔다.
부산에는 180여 개의 화장품 제조 등록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브랜드 차별성이 약해 산업 경쟁력이 높지 않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6월 부산 화장품 뷰티산업 지산학 협력체를 출범했다. 이 협력체에는 두 기관을 비롯해 부산화장품산업협회와 지역 화장품 제조 기업 10개 사, 대학, 투자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협력체는 앞으로 화장품 소재, 뷰티테크 등 사업의 공동 기획, 정책 대안 제시, 판로 개척, 기술 정보 공유,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최근 부산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하고 지난 2일 관련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협력체는 또 회원사와 학교, 기관을 상대로 향후 연구개발(R&D)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는 기술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협력체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부 사업 공모 과제에 맞는 연구 개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역 많은 화장품 기업 중 자체 제조 기술을 갖춘 곳은 10% 내외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화장품·미용 분야 제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시험 평가 기관도 만들려고 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그 구체적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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