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테크노밸리…광명시, 인구 28만→50만 자족도시 대전환

박성훈 기자 2024. 9.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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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28만 명인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개발로 50만 경제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광명시만의 도시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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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주요 개발사업 추진현황’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명시청 제공

광명=박성훈 기자

인구가 28만 명인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개발로 50만 경제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광명시만의 도시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과거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과 이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주차 등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광명시를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이다.

박 시장은 주택공급과 함께 생활 공간 안에 일자리가 있는 미래 신성장 중심의 자족도시, 삶의 품격을 더하는 문화가 풍부한 도시,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갖춘 도시, 구도심과의 균형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자족형 명품 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해 일자리 13만 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자족도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수도 △신(新)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직장과 주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광역교통망을 통한 교통중심, 15분 생활권 도시를 목표로 조성한다.

또 차세대 친환경 철도노선과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을 20분 이내로 접근해 교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시 3만 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곳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지향적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창의적인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그간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의 협조로 올해 1월 사업협약서 승인, 7월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광명 재개발 정비를 통해 2032년까지 11만 호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3기 신도시 내 6만7000호, 하안2지구 3500호, 학온지구 4300호, 구름산지구 5000호,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호, 재개발 2만5000호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 호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 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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