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어야 하는데”…KIA 김도영 타구 맞은 그 순간, 꽃감독 가슴도 철렁 [SS광주in]

황혜정 2024. 9.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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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도영(21)이 지난 3일 5회말 타석에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속구에 왼팔을 직격당했다.

모두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 누구보다 걱정한 사람은 바로 KIA 이범호 감독.

이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을 돌아보며 "(김도영이) 별일 없어야 하는데, 괜찮나 걱정이 많이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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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타석에서 LG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왼팔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김도영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 기자] “별일 없어야 하는데…”

KIA 내야수 김도영(21)이 지난 3일 5회말 타석에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속구에 왼팔을 직격당했다.

모두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 누구보다 걱정한 사람은 바로 KIA 이범호 감독. 다행히 김도영은 CT 검진 결과 ‘단순 타박’으로 진단받아 4일 한화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타석에서 LG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왼팔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김도영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이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을 돌아보며 “(김도영이) 별일 없어야 하는데, 괜찮나 걱정이 많이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감독은 “팔 보호대를 조금 더 두꺼운 걸 구해서 줘야 하는 생각도 들더라. 도영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작은 걸 차더라. 언젠가 ‘한 대 맞으면 아플건데’ 했는데, 오늘부터 도영이도 보호대를 큰 걸로 바꾸지 않겠나 한다. 앞으로도 더 맞을 일이 많을 건데 걱정”이라며 웃었다.

에이스 타자들의 숙명이라고도 했다. 이 감독은 “잘치는 선수들은 몸쪽 공에 대한 압박을 달고 살아야 한다. 도영이도 앞으론 보호를 잘 하는 장비를 쓰면서 성장해야 하지 않겠나 한다”라고 말했다.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타석에서 LG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왼팔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김도영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에르난데스의 공은 빈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빈볼을 던질 이유도 없고, 몸쪽을 던지다 보니 공이 빠진 거라 생각한다. 감정적인 이유는 전혀 없을 것이다. 다행히 도영이도 오늘 출전하는 데 이상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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