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한 달 만에"…코스피 시총 69조 증발[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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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15%, 3.76% 급락했다.
한 달 전처럼 경기침체 공포가 퍼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83포인트(p)(-3.15%) 하락한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62p(-3.76%) 하락한 731.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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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와 하방 압력 잔존"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15%, 3.76% 급락했다. 한 달 전처럼 경기침체 공포가 퍼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83포인트(p)(-3.15%) 하락한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3.65%)과 5일(-8.77%)을 제외하고 올해 가장 큰 일일 낙폭이다.
코스피 시총은 2178조 3300억 원에서 2109조 6934억 원으로 68조 6366억 원 줄어들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7307억원, 외국인은 986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 6481억 원 사들였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또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p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47.5pt)를 하회한 수치로,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8.02%, KB금융(05560) -3.91%, 삼성전자우(005935) -3.9%, 삼성전자(005930) -3.45%, 셀트리온(068270) -3.45%, POSCO홀딩스(005490) -3.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8%, 현대차(005380) -2.11%, 기아(000270) -1.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6% 등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블랙먼데이'(8월 5일) 당시 기록했던 7만 200원보다 주가가 더 내려간 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지난달 5일 기록한 신저점(15만 1600원)에 근접한 15만 2900원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62p(-3.76%) 하락한 731.75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4.20%), 5일(-11.30%)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일일 하락률이다.
기관 홀로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1492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89억 원, 개인은 112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만 0.19% 홀로 상승했다. 엔켐(348370) -6.15%, 삼천당제약(000250) -6.11%, 알테오젠(96170) -5.53%, 휴젤(45020) -5.05%, 리가켐바이오(41080) -5.04%, 에코프로(086520) -3.93%, 셀트리온제약(068760) -2.75%, 에코프로비엠(247540) -2.41%, HLB(028300) -1.36%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크로 이벤트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고용보고서(8월 블랙먼데이 지수 저점 야기했던 트리거) 남아있다는 점에서 관망세와 하방 압력이 잔존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심리가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8원 오른 1342.20원을 기록하고 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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