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충성이 빚어낸 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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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유관 기관과 관련 부서에 개막식 참여 협조 공문을 보내 직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광주시는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여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유관 기관과 관련 부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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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유관 기관과 관련 부서에 개막식 참여 협조 공문을 보내 직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기관과 부서에서 직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전 직원 참석 협조', '**님 지시사항', '80% 이상 참석' 이라는 다소 강압적인 단어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여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유관 기관과 관련 부서에 보냈다.
그러면서 참석하는 직원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관이나 부서에서 과잉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제 동원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이다.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강제성이 다분한 협조 요청을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그러한 상황에서 강압적인 단어까지 등장해 안타깝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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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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