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국립대 의대 수강신청률 7%…등록률은 더 낮아

전국 주요 의과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대생들의 복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전국 국립대학 의과대학들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및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예과 학생들의 수강신청률은 7% 안팎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를 포함해 10개 국립대학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예과 전체 1학년 학생 960명 중 62명(6.2%)만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의예과 2학년 학생의 경우에도 신청률은 76명(7.8%)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등록금 납부 현황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학기 등록금을 납부받지 않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전체 9개 국립 의과대학 의예과 1학년 960명 중 40명(4.1%)만 2024학년도 2학기 등록금을 냈으며, 의예과 2학년은 30명(3.1%)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구체적인 대책 없이 학교 현장으로 복귀만 종용한 결과가 수강 미신청과 등록금 미납 상황으로 나타났다"며 "'9월이 복귀 골든타임'이라며 복귀 가능성만 외칠 게 아니라 전향적 태도로 의대 학생들의 요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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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