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美 보스턴 빌딩 투자 했다가… 1800억 원 손실

윤평호 기자 2024. 9.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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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액손실 이슈가 발생한 미국 보스턴 스테이트스트리스 빌딩에 투자된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결국 전액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진석 의원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만큼 그간 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운용사인 미래에셋과 국토부가 기금운용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면서 "또,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 성장해온 해외대체투자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기금운용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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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국회의원. 대전일보DB

지난 3월 전액손실 이슈가 발생한 미국 보스턴 스테이트스트리스 빌딩에 투자된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결국 전액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 시기에도 연평균 9%가 넘는 해외대체투자 운용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허술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갑)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기한이익상실(EOD) 발생자산은 1건, 180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투자는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랜드마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해당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이전하며 투자에 대한 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미래에셋운용은 임차인 유지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액 손실 관련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전액 손실이 확정됨에 따라 투자를 감행한 미래에셋과 상황을 방치한 국토교통부 양측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장기간 손실 상태인 자산을 손실로 회계처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올해 회계에서는 손실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진석 의원은 이번 1800억 전액 상실은 윤석열 정부가 해외대체투자를 부적절하게 운영하며 발생시킨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문진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시장이 얼어붙은 2020년~2022년에도 해외대체투자는 연평균 9.25%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1.06%, 2024년은 -5.29% 등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문진석 의원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만큼 그간 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운용사인 미래에셋과 국토부가 기금운용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면서 "또,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 성장해온 해외대체투자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기금운용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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