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겨도 축포 쏜다”…美 대선 혼전양상에도 걱정없는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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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끝나고 난 뒤 'K-방산'에 새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양당의 후보들 모두 주요 국가의 방위비 분담 증가를 요구하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내 방산 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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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현대로템 주목
미국 양당의 후보들 모두 주요 국가의 방위비 분담 증가를 요구하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내 방산 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결과에 가장 불확실성이 적은 섹터가 방산 분야로 꼽힌다. 기존 바이든 정부를 계승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게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말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서 현재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대해 “2%는 세기의 도둑질”이라며 “모든 나토 국가가 반드시 3%를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맹들이 철저히 책임을 지고 비용을 분담해야 국제사회에서 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방산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도 호의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각국 정부가 방위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방산업 투자를 꺼리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들도 방산업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오랜 시간 불매운동이나 시위 대상이 돼 온 무기 제조업체의 주식 매수에 대한 허들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투자 분석 플랫폼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ESG펀드 가운데 약 3분의 1이 최근 방산업체 주식 77억 유로(약 11조39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분기의 32억 유로(약 4조7372억원) 규모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성장중인 국내 방산기업은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수출 증가에 기반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중 124% 주가가 올랐다.
또다른 방산 대표주인 현대로템은 97%, LIG넥스원은 46.3% 오르는 등 방산 섹터 자체의 모멘텀이 좋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보다 60% 이상 크게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폴란드 K9 추가계약, 루마니아 장갑차 수출 등 여전히 수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 앞으로 수출 기회가 꾸준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주요 방위산업주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이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 1조1800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3%, 207% 증가한 것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올해 총 56대의 K2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할 예정이며, 38대의 K2전차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출고될 96대 및 지난 4월 페루에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수출 계약한 부분도 실적 증가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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