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쇼크…SK하이닉스 8% 폭락·7만전자 턱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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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급락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대상 반독점 조사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 실제로 체감되거나 언급되는 공급망 내 데이터포인트 하향 조정은 부재하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 보다 보유 및 비중 확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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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 거래일 보다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장을 마감해 간신히 '7만전자'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9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가 장중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만13500원(8.02%) 폭락한 15만4800원에 마감하며 '15만닉스'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7600원(7%) 하락한 1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0억원, 3429억원 팔아치워 순매도 상위 종목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나스닥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9.53% 폭락했다. 마이크론와 KLA 주가도 각각 7.96%, 9.52% 하락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하락했고, S&P 500의 정보 기술 부문은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는 미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지표가 연이어 공개되며 시장에 침체 우려가 다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미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를 위해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도 영향을 미쳤다. 법무부는 여러 방면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대상 반독점 조사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 실제로 체감되거나 언급되는 공급망 내 데이터포인트 하향 조정은 부재하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 보다 보유 및 비중 확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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