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서 했어야‥나영석 PD 주제파악 실패, 팬미팅 1분만 매진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나영석 PD 팬미팅이 예매 시작 1분 만에 빠르게 매진됐다.

지난 9월 3일 오후 6시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나영석 PD 첫 번째 팬미팅 ‘에그고등학교 4학년 9반 - 나영석 첫 번째 팬미팅 with Uber Taxi’ 예매가 시작됐다.

팬미팅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명화 라이브홀로 1,200석 규모다. 전석 55,000원(1인 2매 구매 제한)인 티켓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빠르게 매진되며 나영석 PD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누리꾼들이 인증한 후기에 따르면 예매 당시 대기 인원이 8,300번대를 돌파하는 등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졌다. 누리꾼들은 “바로 들어갔는데 좌석 구경도 못 했다”, “좌석 내놓아라”, “자리가 있어야 가지”, “고척에서 하라니까”, “주제파악 하셔야지. 고척 빌려야했음”, “가수 티켓팅보다 어렵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나영석 PD는 지난 5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재석, 탁재훈,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침착맨(이말년) 등을 제치고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개최 전 ‘채널십오야’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팬미팅을 수상 공약으로 걸었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나영석 PD는 공약을 지켜야하는 상황이 되자 크게 당황했다. 나영석 PD는 수상 이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고척돔은 너무 무리다. 이건 여러분에게도 저희에게도 너무 아픈 추억이 될 수 있다.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현실적인 공간을 꼭 찾겠다. 조금 규모를 줄여서 안전한 선에서 할 것”이라고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이후 팬미팅 개최가 결정되고 에그이즈커밍 측은 나영석의 팬미팅 티저 영상과 포스터 등을 공개했다. 지난 8월 2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지금 심정은 아무도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고척은 나중에 먼 미래에 언젠가 가고 작게 시작할 예정이다. 드레스코드는 에그다. MC는 이은지 씨가 도와주기로 했다. 게스트는 침착맨 님이랑 뭐라도 한 코너 정도는 해볼까 생각 중이다. 우리끼리의 소소한 행사가 될 예정이니까 너무 많은 걸 기대하고 절대 오시지 말고, 꼭 두세 번 고민하시고 예매를 누르시라”고 당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