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74%는 구직의사 없어...“근로조건 불만족해 구직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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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쉬었음 청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74.1%가 구직의사가 없고 근로조건이 불만족해 구직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쉬었음 청년의 증가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임시 일용직으로 근무했던 20대 후반 남성들이 일을 그만둔 뒤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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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청년 쉬었음 인구 증가 특징과 구직의사’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올해 2분기 기준 15~29세 청년 인구의 5%에 해당하는 40만8000명이 통학이나 취업준비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일 없이 ‘쉬었음’ 상태로 조사됐다. 또 청년 쉬었음 인구 중 74.1%(30만3000명)는 구직 의사가 없었고, 13.4%(5만5000명)은 직장을 원하나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해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청년 인구 감소로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만 증가한 데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청년 쉬었음 인구는 일자리 경험이 있는 남성, 20대 후반 전문대졸 이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최근 증가 또한 이들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분석 결과 청년 쉬었음 인구 중 1년 이내 이직자 4명중 1명은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도매·소매업에서 임시 일용직으로 일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증가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임시 일용직으로 일한 20대 후반 남성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 분석 결과 쉬었음 인구 중에서 청년 층은 타 연령대와 비교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거나 다른 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쉬고 있는 비중이 높았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근로시간, 보수 등 근로조건이 불만족스러워 일자리를 그만둔 비중이 높고,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쉬었음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 마련을 통해 청년층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동시작 유입을 촉진할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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