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에 대학병원 2곳 설립해 적자 나면 보전"

김영록 지사 "전남에 의대 들어서면 주민 건강권의 최후의 보루"
전남 의대 설립 용역기관, 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 설립안 유력 검토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전남 국립 의대 설립과 관련해 "전남에 대학병원 2곳이 설립되면 적자가 날 수도 있다"며 "적자가 나면 지자체 차원에서 적자를 보전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대현(여수 2) 의원의 도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당초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의대를 검토했으나 대학 통합에 시간이 소요되고 교직원들의 반발 등이 있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발언과 정부 담화문 등을 토대로 국립의대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공모하지 않고 정부에 의대 선정을 일임할 경우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이 표류할 수 있다"며 공모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특히 전남에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면 적자가 날 수 있다면서도 "도민 건강을 위해서는 적자가 나더라고 의대를 유치해야 하고 지자체가 적자를 보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에 의대가 들어서면 주민 건강권의 최후의 보루가 된다"면서 "도민들의 건강권과 도내 의료체계 완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남 국립 의대 설립 관련 용역기관은 의대 선정 후 동부와 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제1안과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하는 제2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제1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용역기관은 의대 미선정 지역의 경우 첨단의과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전남도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국립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수행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오는 12일 국립의대 설립 방식을 최종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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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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