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두산’ 5위도 위태롭다…가을야구 진출 경고등

장필수 기자 2024. 9.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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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5위 케이티(KT) 위즈에 턱밑까지 쫓기면서 4위는 물론, 가을야구 진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반면, 5위 케이티(62승2무63패)는 지난 31일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두산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시즌 두산은 막판까지 에스에스지, 엔씨(NC) 다이노스와 3위 자리를 다투다 턱걸이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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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5위 케이티(KT) 위즈에 턱밑까지 쫓기면서 4위는 물론, 가을야구 진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두산(64승2무64패)은 지난 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7로 완패하며 4연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5할로 내려앉았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3승7패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5위 케이티(62승2무63패)는 지난 31일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두산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노선인 5위마저도 위태롭다. 6위 한화와는 2.5경기 차이고, 7∼8위인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와도 3.5경기 차이라 남은 시즌 동안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특히 두산은 가을야구 경쟁자들에 견줘 잔여 경기(14)가 적다. 케이티는 17경기, 한화는 2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나머지 1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됐다.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78승을 거둬 승률 0.549를 기록해도 자력으로는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할 수 없다. 케이티와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률 0.556을 찍어 두산을 앞선다. 두산 입장에선 케이티와 남은 2경기에서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구단에 견줘 빨리 경기를 소화한 만큼 남은 일정은 여유롭다.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12일간 총 6경기를 치르게 된다. 5연패와 1승의 갈림길에서는 천적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일전을 치러야 한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에 상대 전적 3승11패(승률 0.214)로 열세였다. 선발인 최승용의 호투가 절실하다. 오는 7일에는 케이티를 만난다. 이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지고, 경쟁자들이 승리한다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5월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두산의 힘이 빠지면서 5위를 향한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티, 한화, 롯데, 에스에스지 모두 가을야구 진출을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두산은 막판까지 에스에스지, 엔씨(NC) 다이노스와 3위 자리를 다투다 턱걸이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바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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