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쉬웠다…“국·영·수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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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많은 '엔(n)수생'(졸업생 응시자)이 응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쉽게 출제된 데 대해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쉽게 출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9월 모의평가가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는 말이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 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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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접수 학생들 사이선 혼란 예상
역대 가장 많은 ‘엔(n)수생’(졸업생 응시자)이 응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된 모의평가에 대해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교육방송(EBS) 연계율은 국어 51.1%, 수학 50.0%, 53.3%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의 경우 교육방송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절대적인 난이도로만 보면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살짝 쉬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이었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이면 어려운 시험, 150점에 가까우면 극히 어려운 ‘불수능’으로 여겨진다.
2교시 수학영역 역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수학 1, 2) 난도를 낮추고 계산량이 줄어 학생들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서 영어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매우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쉽게 출제된 데 대해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쉽게 출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9월 모의평가가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는 말이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 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능 직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곧 수시 원서를 접수할 학생들 사이에는 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이 처음 빠진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이래로 이번 모의평가가 가장 쉬웠다”며 “영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이 1%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10%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난이도 랠리가 발생하면 학생들은 어느 수준에 맞춰 공부하고, 수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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