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시청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사회적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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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회가 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움직임을 보이면서 야당 의원들이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 신청사 건립은 중차대한 장기적 프로젝트 사업으로 구체적 계획과 갈등 관리 방안 없이 기금부터 조성하는 것은 창원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신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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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가 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움직임을 보이면서 야당 의원들이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 신청사 건립은 중차대한 장기적 프로젝트 사업으로 구체적 계획과 갈등 관리 방안 없이 기금부터 조성하는 것은 창원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신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신청사 건립의 타당성과 건립 방식, 현 위치에 재건축할 것인지 이전 신축할 것인지, 1청사·2청사로 구성할지, 재정 마련 방안과 건립 시기 등 사전에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을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하고 알맞은 방안을 결정해 준비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홍남표 시장이 집행부 수장으로서 의사를 표명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손태화 의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시청사 건립 주체는 창원시이며 홍남표 시장이기에 홍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민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명확한 계획과 비전,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갈등(마산/창원/진해)과 시민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청 신청사 건립 기금 조례안은 매년 20억원씩 5년 간 기금을 모으는 것으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해 상정됐다.
손태화 의장은 취임 전 시정질문 등을 통해 시청사 건립을 제시해 왔으며 취임 이후에는 시청사 건립 모델을 접목하겠다며, 지난 8월 홍남표 시장과 함께 일본 도쿄도청을 방문했다.
현재의 창원시청은 지난 1980년 지어져 45년된 오래된 건물로 2005년 4층으로 증축했다. 창원시의회 건물(35년)은 1990년에 지어졌으며, 제1별관동(31년)은 1994년, 제2별관동은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당시 지어졌다.
특례시 본청(별관 포함) 청사의 공무원 1인당 면적은 창원특례시(991명) 20.3㎡, 수원특례시(1243명) 32.5㎡, 고양특례시(1066명) 13㎡, 용인특례시(1062명) 47.7㎡이며, 고양특례시는 신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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