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듯…일제 때는 야당 의원 할아버지도 일본 호적"

최종혁 기자 2024. 9. 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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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독립기념관장 김형석과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이 두 명의 반국가관을 가진 공직자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헌법 수호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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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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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KBS라디오 '전격시사')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러고 저도 좀 해보니까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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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정 무렵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고, 장관 취임 후에도 국회에 나와 의원들 질의에 답하는 과정이 힘들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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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KBS라디오 '전격시사')
아주 이건 뭐 국회에 나오는 것이 보통 문제가 아닌데요. 인사청문회도 그렇지만 어제, 그저께도 계속 새벽 1시 반까지 결산 심사하는데 국회에 나왔거든요. 오늘 새벽까지 하다가 지금 또 나왔습니다. 오늘 또 합니다.

(국회의원 3번 하셨잖아요.)

3번 해도 이게 지금 장관으로서 인사 청문하는 거 그게 보통 힘든 거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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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국회의원 하면서 장관들 불러 질의해봤지만 정작 장관 해보니 너무 힘들단 겁니다.

하지만 정작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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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스스로 사퇴할 생각 없으십니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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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김 장관이 2020년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로 최근 유죄를 선고받았다며 국무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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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을 위해서 고려해주십시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의원님께서 좀 공부를 더 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무위원으로서 그런 자세가 어디 있습니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국무위원한테는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됩니까? 의원님 전부 허위사실이지만 앞으로 책임지셔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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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제기된 '역사관'에 대해서도 김문수 장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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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KBS라디오 '전격시사')
외교적으로 이제 그때 일본이 우리를 지배했던 건 이미 무효라고 됐지만 우리 호적을 가서 보면 뭐 우리 박사님도 그렇지만 저도 그렇고 그 질문하는 국회의원들도 자기 고향의 호적을 가서 제적부나 이걸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자기 부모나 할아버지나 다 일본 말로 일본의 연호, 명칭부터 시작해서 일본 연호를 써서 일본 말로 일본 호적이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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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은 자유민주주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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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KBS라디오 '전격시사')
대한민국보다 더 위대한 나라는 지구상에는 없다. 식민지도 겪고 분단도 겪고 전쟁도 겪고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이 대한민국에서 이런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냈지 않습니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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