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하는 젊은 교사들, 물가 오르는데 월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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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 교육 현장의 20·30대 교사 10명 중 8명은 낮은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4일 울산·경남지역 유·초·중·고 20·30대 교사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2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82.3%(442명)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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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때문에 이직 고민' 질문에 82.3%, '고민한 적 있다'
교직 이탈 예방 등 가장 시급한 과제는 '확실한 처우 개선'
울산·경남 교육 현장의 20·30대 교사 10명 중 8명은 낮은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4일 울산·경남지역 유·초·중·고 20·30대 교사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2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급에 만족하느냐'는 문항에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56.8%(305명)에 달했다. 불만족 32.4%( 174명) 답변과 합하면 89.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82.3%(442명)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시한 보수인상률(5급 이상 2.5%, 6급 이하 3.3%)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5%(8명)에 불과했다.
'물가인상률(7.2%) 이상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7.0%(306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적어도 10% 이상 인상되어야 한다'(25.1%, 135명), '적어도 5% 이상 인상되어야 한다'(16.4%, 88명) 순 이었다.
공무원(혹은 사학) 연금 인식에 대해서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거의 대다수인 93.1%(500명)에 달했다.
이어 '퇴직 후 기댈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본다'는 답변은 4.5%(24명)에 그쳤다.
20 · 30대 교사들의 교직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확실한 처우 개선'(48.0%, 258명)이 가장 높았다.
신원태 울산교총회장은 "지난해 10년 차 미만 교사 퇴직자 수가 576명으로 5년 내 최고치이고, 교대 자퇴생은 621명으로 4년 만에 3배나 증가했다. 학교 현장에 더 이상 사명감 만을 요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원들의 임금 수준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교원 보수와 제수당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등 교단 사기를 올리고 교육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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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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