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딥페이크 피해자 13명 확인…피해자 수 더 늘어날 것”

신형철 기자 2024. 9. 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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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딥페이크(불법 합성) 성착취물로 피해를 입은 군 내부 피해자 13명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유균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은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국회 여가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금 피해자들이 계속 식별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은 13명이지만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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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국방부가 딥페이크(불법 합성) 성착취물로 피해를 입은 군 내부 피해자 13명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 쪽에선 피해자가 계속 식별되고 있어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제출한 ‘군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대응 대책’ 자료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국방부 딥페이크 음란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런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13명 중 12명은 육군 성고충예방센터에 접수된 1건의 제보를 통해, 나머지 1명은 티에프가 실시한 사이버순찰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제보를 받아 특정 사이트에 접근해 사진들을 발견했고, 실제 있는 사람들인지 확인해 12명의 피해자를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균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은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국회 여가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금 피해자들이 계속 식별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은 13명이지만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 내부망의 개인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개인정보 공개 수준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장병과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는 26일에는 국방부 차관이 주관하는 ‘군 인권 관련 현안 회의’를 열어 △피해자·피의자 식별 현황 △태스크포스 운영 및 예방·대응 대책 시행 경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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