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있다면, 패럴림픽 '이 종목' 있다..10회연속 金金金! 外

김양원 2024. 9. 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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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04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휘핑뉴스 첫 소식,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최휘 :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우리 증시를 덮쳤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3%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해 하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8% 내린 2,589.94로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2.86% 내린 738.59로 출발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삼성전자 6만9천8백 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6만원 대로 주저앉았고 장중 6만원대로 떨어진 건 약 10개월 만입니다. 지금은 간신히 7만원대 초반까지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7퍼센트가량 급락하며 15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 최수영 : 미국 뉴욕증시 급락세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인데, 간밤 뉴욕증시 어땠나요?

◆ 최휘 : 한 달만에 다시 폭락장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난 탓인데요. 다우와 나스닥, S&P 500 등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9% 넘게 급락하며 370조 원 넘게 시총이 사라졌어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인텔도 8% 안팎, 퀄컴과 브로드컴, 6%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9월이 미국 증시가 수익률이 낮은 달로 여겨지는 데다 11월 미국 대선 앞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클 걸로 전망합니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하더라고요.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응급실 운영을 축소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고요?

◆ 최휘 : 그렇습니다.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수원의 아주대병원과 서울의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이 하루 닫고 주 6일만 엽니다. 우선 이대목동병원이 매주 수요일 야간에 신규 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반까지, 신규 응급환자는 받지 않고 기존 환자만 진료하기로 했습니다. 의사가 8명 뿐이라 정상 운영이 어렵단 거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추석 연휴인 18일 수요일에는 응급실을 정상 운영합니다.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 문 앞에도 '축소 운영' 공지가 나붙었어요. 매주 목요일 아침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16세 이상의 성인 환자는 심정지 같은 최중증 환자만 받습니다. 예고한대로 정부는 오늘부터 응급실 진료에 차질을 빚는 전국 주요 병원에 군의관, 15명 파견합니다. 9일부터는 공보의를 포함한 230여 명을 위험기관에 집중 배치합니다. 극복 가능한 상황이고, 투입하는 군의관이 도움 될 걸로 정부는 보고 있는데요, 응급의학과 전공이 아닌 군의관들은 응급실 배치가 큰 도움이 못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승전보가 전해오고 있어요?

◆ 최휘 : 맞습니다. 지금 파리에선 17회 패럴림픽이 한창인데요.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세 가지 자세로 표적을 맞히는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박진호 선수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진호 선수는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됐는데요. '장애인 사격의 진종오'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내일 혼성 50m 소총 복사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사격은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대한민국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앞서 사격의 조정두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 7개, 동 8개를 따냈는데요. 이 중 금메달 3개가 사격에서 나온 겁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 '보치아'입니다. 정호원 선수가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대니얼 미셸(호주)를 5-2로 꺾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보치아는 1988 서울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업을 달성했고 정호원 선수 개인으로는 일곱 번째 메달입니다. 정호원은 생후 100일이 지났을 무렵 평상에 있다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결국 뇌병변(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됐는데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동갑내기 친구인 김승겸 코치를 꽉 껴안고 "코치가 애를 참 많이 쓴 덕에 경기력이 올라왔다"며 코치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보치아, 어떤 경기인지 생소하시죠?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탄생한 스포츠로, '땅 위의 컬링'이라고도 하는데요. 빨간색, 파란색 공을 흰색 표적구에 가까이 붙이면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장애 등급에 따라 손이나, 막대기를 입에 물거나 머리에 매달고 공을 굴려 표적구 주변에 공을 더 많이 모아야 이기는 경기입니다.

◈ 최수영 : 대한민국이 올림픽 양궁 최강국, 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강국이라고 하는데, 다시한번 입증이 됐네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던 천8백억원이 날아갔습니다. 빌딩 차주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전액 손실난 건데요. 오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1800억원 규모로 파악이 됐습니다. 알고보니 미국 보스턴에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에 투자한 기금 여유자금이었고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토부로부터 자금 운용을 위탁받아 투자했다고 합니다. 당초 기대 수익률이 연 6%였는데 코로나19로 미국 빌딩 공실률이 늘며 올해 건물 가치가 투자시점(1조4000억원) 대비 30% 급락했습니다. 지난 3월, 이 빌딩 차주인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나왔었는데 그때 국토부와 미래에셋은 전액 손실 관련 이슈가 없다고 선을 그었거든요.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원금 전액 손실을 확정했습니다. 주택도시기금은 주로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이나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주택 구입자금· 전세자금 지원에 쓰이고요. 국토부는 남은 여유 자금으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대체투자) 등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최근 2년 사이 기금 여유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저축 해지가 늘고 주택거래량도 줄면서 수입은 줄어들었는데, 반면 부동산 PF위기로 지출은 늘었거든요. 서민 주거안정에 쓸 기금이 이렇게 줄고 있는 와중에 투자 손실까지 나면서 기금 운용,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 밤사이 있었던 안타까운 화재 소식이군요.

◆ 최휘 : 어젯밤(3일) 경남지역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마산어시장의 청과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가위 대목을 앞둔 상인들이 시름에 잠겼는데요. 어젯밤 10시쯤 불이 났고요. 집에 돌아갔던 상인들이 황급히 달려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근 오피스텔 주민들은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백 명과 장비 34대를 투입해 2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2명이 연기를 들이마신 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고요. 청과시장 상점 28곳 가운데 15곳은 절반가량 타버렸고 나머지도 일부 불에 탔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이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화재 원인 등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CCTV를 분석한 결과, 화재 당시 시장에 출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추정돼 방화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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